(용인=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18일 한국석유공사 용인지사(용인시 처인구 호동)에서 '2017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인 석유비축기지의 송유관 누수로 인한 대규모 화재 상황을 설정해 실전처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6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 공사현장 폭발사고에 따른 것으로 당시 사고 환경과 유사한 장소에서 최선의 재난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용인 등 9개 소방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 3군사령부 등 30개 유관기관 소속 인원 530명과 헬기 6대, 차량 51대가 참여했다.
훈련은 1단계 '화재폭발로 다수 사상자 발생', 2단계 '복합재난 대응 및 수습복구', 3단계 '훈련성과분석' 순으로 이뤄졌다.
남경필 지사는 2단계 훈련과정에서 재난안전총괄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단체별 임무를 부여하는 등 재난수습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남 지사는 "재난대응의 최선의 방법은 사전예방이다. 오늘 훈련은 관계기관이 모여 공조체계를 갖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중심의 훈련을 함께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긴급구조종합훈련은 광역 단위의 재난 발생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으로 매년 주제를 바꿔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양평군 한강물환경연구소 앞 북한강에서 수난사고를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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