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文대통령도 특사로 방문…안희정 캠프 참여 조승래 동행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문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오는 22일 출국, 26일까지 에콰도르에 머물면서 레닌 모레노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와 외교관계를 맺은 다른 나라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우리 대통령 측근이 특사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문 대통령도 참여정부 때인 2007년 1월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박 의원에게 특사를 맡아달라는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교부를 통해 대통령의 친서도 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에콰도르 방문에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동행한다.
박 의원과 조 의원 모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어, 이번 특사 파견 역시 문 대통령이 통합 정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의원은 에콰도르 방문 후 오는 26∼2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콰도르 레닌 모레노 신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여당의 후보로 나와 승리했다.
1998년 강도가 쏜 총에 맞고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는 2013년 12월 장애 분야 유엔특사로 임명돼 2015년 9월까지 활동했다. 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한 공로로 2012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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