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봄철 등산객 증가로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18일 강원도 소방본부가 산악사고 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4∼2016년) 3천14명을 구조했으며 이 중 76명이 숨지고 1천197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1천46명)과 실족(632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망자 76명 중 실족이 23명, 무리한 산행 9명, 질병 4명, 탈진 1명, 기타 39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878건, 2015년 869건, 2016년 714건 등 매년 700∼80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18일 현재까지 151건 출동해 202명을 구조했다.
도 소방본부는 주요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 지킴이 운영, 난간철책 192개소 설치, 위치·경고표지판 1천447개소를 설치했다.
사고 장소는 설악산이 1천144명(38%)으로 가장 많았고, 태백산 155명, 오대산 103명, 치악산 103명, 기타 1천477명 등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 등 충분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을 삼가야 한다.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위치·경고표지판을 주의 깊게 보고 자신의 위치를 기억하고 산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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