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배영경 기자 =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병무청 관계자들을 비롯한 증인 8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우선 특위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재발성 탈구로 5급 판정을 받아 군대에 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용무 병무청 병역판정검사과장과 박권수 전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직무대행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특히 이 증인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신청했다.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의혹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투명한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전남개발공사가 서울에서 열린 이 후보자 부인의 첫 개인전에서 그림 2점을 900만 원에 사들여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윤주식 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역시 민주당의 증인 신청에 따른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한전 공대 설립 계획의 배경을 묻겠다면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이현빈 한국전력 인사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당은 전남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을 검증하기 위해 전승현 전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 후보자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을 낸 것과 관련해 이경호 전라남도 정무특보를 증인으로 불렀다.
이 후보자의 직무수행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참고인으로는 이건철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현옥 고용노동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김동국 해남종합병원장, 김종철 연세대 법대 교수 등이 채택됐다.
특위는 오는 24~25일 이틀 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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