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한국문화원·전북도청, 멕시코 상원 행사 등 각종 문화 이벤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전북도청과 함께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2017 멕시코시티 세계우정문화축제'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세계우정문화축제는 매년 90여 개국의 외교단이 참가하고 2주 남짓한 행사 기간에 350만 명이 찾는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다문화축제다.
전라북도는 2015년부터 '한국 속의 한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문화원과 협력해 '한(韓) 스타일' 중심지로서 한국의 문화자원을 홍보하는 '전북의 날'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과 멕시코시티 시청, 멕시코 상원 아시아태평양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멕시코시티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우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소칼로 광장에 있는 메인부스에서 전북도의 한복과 한지 공예품 등을 전시 홍보하고 한글서예를 시연한다.
또한 소칼로 근처에 있는 국립문화박물관에 20일부터 24일까지(22일은 휴관) 한국문화체험관을 설치해 한지공예와 한복체험 행사를 연다.
22일에는 소칼로 광장 야외무대에서 한복과 한지 드레스 패션쇼를 마련하고, 23일에는 멕시코시티 시립극장 에스페란사 이리스에서 전북 대표 공연예술단인 '모악'의 신명 나는 한국전통음악 특별공연을 선사한다.
재멕시코 한인회는 산토도밍고 광장에 마련된 세계의 음식 섹션에 참가한다.
행사기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스타일'(Korean Style) 특별전시가 열려 한식, 한지공예, 한복 등 전북도의 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한-멕 수교 55주년과 한국문화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멕시코 상원 아태위원회의 초청으로 24일 오후 7시 역사지구 옛 상원의회에서 '전북도의 경이' 라는 제목 아래 모악의 사물놀이 공연과 한복·한지패션쇼를 겸한 문화이벤트도 열린다. 이 행사는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기원하는 자리로 멕시코 스카우트 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송기진 문화원장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우리 전통문화자원을 알리고 대중문화 중심인 멕시코에서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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