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오는 6월8일 조기총선을 3주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집권 보수당이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들에서 여전히 큰격차로 노동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유거브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도는 45%로 32%인 노동당에 13%포인트 앞섰다.
이날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모리 조사에서도 보수당(49%)이 노동당(34%)을 15%포인트 차이로 우위였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가장 최근 공개된 7개 여론조사를 자사 방식으로 평균한 결과 보수당이 48%, 노동당이 30%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모든 조사가 보수당 우위로 나타났다.
현재 여론조사대로라면 보수당이 하원 과반의석(현재 실질기준 17석)을 크게 늘리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들어 노동당 지지도가 조금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유거브 조사의 경우 1주전과 비교하면 보수당이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노동당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주 들어 보수당과 노동당이 총선공약집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년 만에 치르는 이번 조기총선은 메이 총리가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 차원에서 전격 요청했고 노동당 등 야권이 이에 응하면서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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