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날씨가 더워지면서 리튬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를 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충전할 수 있는 리튬 2차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을 구입해 확인했더니 이 중 5개 제품의 리튬전지가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단전지'였다.
단전지란 보호회로가 없는 전지를 말한다.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는 과충전(용량 이상으로 충전), 과방전(용량 이상으로 방전), 단락(합선)으로 인한 과열·폭발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소비자원은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를 살 때에는 KC 마크, 전자파 적합등록번호, 안전인증번호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 중 한 개라도 없다면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KC마크, 안전인증번호 및 전자파적합등록번호는 제품이나 포장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리튬전지를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제품은 리튬전지 표면에서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아울러 불법·불량인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확인되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 080-900-3500)으로 신고해야 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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