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발표

입력 2017-05-19 10:09  

한미약품, 미국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임상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성분과 발기부전 치료성분을 하나로 합한 '구구탐스'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미국 비뇨기과학회(AUA)에서 구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구탐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성분 '탐스로신'과 발기부전 치료성분 '타다라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발표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한국인 남성환자 492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한 결과, 구구탐스를 투여한 실험군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타다라필 단일 투여군 대비 27%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성 기능 개선 효과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은 1일 1회 12주간 투약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은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다"며 "구구탐스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전 세계 비뇨기과 전문의 등 의료계 관계자 약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뇨기과학회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이런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성의학회(ISSM)에서 발표된 바 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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