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동대문구 제기동, 양천구 신월동, 금천구 시흥동 등 3곳을 '빗물마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빗물마을은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땅속으로 침투시켜 도시 홍수와 열섬 효과를 예방하려는 친환경 마을을 뜻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해 강북구 인수봉, 성북구 장위, 은평구 불광동 등 3곳을 선정했다. 총 10곳 선정이 목표다.
올해 3∼4월 접수를 한 결과 7개 마을이 신청해 지형, 주민 참여 의지,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제기동 빗물마을은 다양한 빗물관리 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동작구청 빗물마을 TF팀이 구성되는 등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았다. 신월동 빗물마을은 마을 내 공원을 빗물공원으로 재조성하는 계획이, 신흥동 빗물마을은 빗물마을 효과 검증이 매우 용이한 지역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빗물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 올해 탈락한 지역도 내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마을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물순환의 왜곡을 해결하고 서울이 물순환 도시로 거듭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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