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해줬으면…" 경기도 사회서비스 시군별 '격차'

입력 2017-05-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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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해줬으면…" 경기도 사회서비스 시군별 '격차'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정신건강 토탈 케어, 가족상담 서비스,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 등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하는 각종 지역사회서비스가 큰 격차를 보인다.

20일 경기복지재단이 사회서비스 제도 시행 10년을 맞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중앙 정부의 사회서비스 한계를 보완하고자 다양한 지역사회서비스 사업을 한다.


도내 31개 시군의 지난 3월 1일 현재 지역사회서비스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32억7천여만원을 들여 10가지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도 163곳이나 된다.

반면 과천시의 지역사회서비스는 2가지에 불과하고, 예산도 5천만원에 그쳤으며, 서비스 제공기관 역시 5곳뿐이었다.

서비스 종류가 많은 시군은 수원시 외에 시흥시(10종), 성남시(9종), 화성·광명·군포·안산시(8종) 등이고, 양평군·가평군·연천군은 3가지에 불과했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부천시 135곳, 성남시 124곳, 고양시 97곳, 용인시 89곳 등이었으나 가평군은 2곳, 연천군은 4곳, 양평군은 9곳, 오산시는 11곳에 그쳤다.

이런 사회서비스 격차는 지자체별 인구 규모, 재정력 등의 차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 내 기관 수 차이 등 때문으로 복지재단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의지와 관심도 차이도 이런 서비스 양 또는 질 격차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역사회서비스 중 가장 많은 시군이 시행 중인 서비스는 '우리 아이 심리지원 서비스'로 31개 전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은 시각장애인 안마지원서비스, 맞춤형 재활보조기구 렌털서비스, 아동 정서발달지원서비스 순이었다.

아동예술멘토링지원 서비스와 아동신체·정서통합서 서비스 등은 1개 시군씩만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모든 도민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재단에서도 어떻게 하면 지역별 편차 없이 전 도민이 고르게 사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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