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호찌민의 날 행사 열려…호찌민-경주엑스포 준비 속도

입력 2017-05-20 10:00   수정 2017-05-21 08:13

경주서 호찌민의 날 행사 열려…호찌민-경주엑스포 준비 속도

호찌민시 대규모 방문단 파견…엑스포 실행계획 합의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호찌민시가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와 호찌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 실행계획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찌민시 응우옌 탄 퐁 인민위원장과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 쿠앙 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MOU에 서명했다.

MOU 체결로 행사 기간, 내용, 장소 등을 확정함에 따라 행사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체결한 행사 개최 합의 후속 조치다.

응우옌 탄 퐁 인민위원장은 110여 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경주를 찾았다.

호찌민시는 대외협력, 통상무역, 관광 등 10개 분야 국장급 공식방문단과 경제사절단, 공연단 등을 파견해 엑스포 성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북도와 호찌민시는 한국 문화·기업 홍보관, 케이 팝, 뮤지컬 공연, 양국 패션쇼·영화제·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콘텐츠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2017 호찌민의 날 인(in) 경주' 행사도 열렸다.

엑스포문화센터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베트남 전통춤, 전통무술, 전통음악 등을 선보였다.

문화센터에서는 연꽃 춤, 노래, 아오자이 패션쇼, 전통무술공연, 서커스 등이 어우러진 호찌민 시립공연단 특별공연과 경주시 신라 고취대 공연이 펼쳐졌다.

경주엑스포공원 광장에서는 베트남 사진전, 베트남 모자 제작 시연, 전통의상 아오자이 전시·체험, 베트남 전통음식 시식, 전통공연 등 행사로 베트남 문화를 소개했다.

지난 15일 한국을 찾은 호찌민시 방문단은 오는 22일까지 투자유치, 경제협력,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 인천, 강원, 서울, 부산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열린다.

호찌민-경주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응우옌 탄 퐁 인민위원장의 특별한 방문으로 행사 성공을 위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고히 했다"며 "엑스포가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 통상 등 다방면으로 협력과 소통의 길을 여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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