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속 굵은 꽃대 생기는 현상…상품성↓, 수확 포기할 판

입력 2017-05-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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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속 굵은 꽃대 생기는 현상…상품성↓, 수확 포기할 판

(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수확을 앞둔 양배추 속에 꽃대가 생기는 이상 현상이 발생,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19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수확을 앞둔 양배추 속에 꽃줄기가 형성되는 '추대 현상'이 발생했다.

군은 추대현상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추대 현상은 줄기, 잎, 또는 뿌리 등이 충분히 생육하기 전 꽃줄기가 생기 내는 현상을 말한다.

농가들은 "해남지역 양배추에서 이같은 추대 현상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 등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조사에 나선 군은 전체 양배추 재배면적 147.5㏊ 가운에 70여㏊에서 이같은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추대현상 발생과 관련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심한 일교차가 원인의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배추가 한창 자랄 시기인 지난 3∼4월 일교차가 14.8도까지 기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교차는 9.7도 정도였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현지 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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