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해안감시 임무 중 잇달아 민간인 피해예방 기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육군 해안 레이더기지에 복무하는 장병이 해상에서 침몰하는 어선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상부에 보고하면서 선원 9명이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전라남도 목포의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김호규대대 소속 감시장비 운용병 김다솔(21) 상병이 여객선과 충돌해 해상에서 침몰하는 선박을 발견, 당시 책임간부인 배경수(23) 하사에게 즉각 이 사실을 알렸다.
배 하사는 대대 상황실에 관련 내용을 긴급 보고했고, 해경과 민간 어선에도 관련 상황을 전파했다.
사고 사실을 접수한 해경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침몰하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을 전원 구조했다.
김 상병은 "그간 받은 훈련을 통해 당시 상황에서 빠르게 선박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주어진 해안감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 김 상병과 배 하사는 평소 훈련한 대로 움직였다"며 "김호규 대대 레이더기지는 해안경계작전 능력의 우수성을 발휘하는 동시에 광주·전남 지킴이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 31사단은 해안경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김 상병을 사단장 표창했다.
앞서 김호규대대 레이더기지는 지난 2월에도 해상에서 발생한 민간 선박 화재사고 가장 먼저 발견해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을 예방한 바 있다.
또 31사단의 김철대대는 지난해 11월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해안감시 장비로 조기에 발견해 위태로운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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