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잉글랜드 U-20 측구 대표팀 폴 심프슨 감독이 조별리그에서 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심프슨 감독은 대회 개막 전날인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조별리그 예상 성적을 묻는 말에 "당연히 3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이를 위해 당장 20일 강호 아르헨티나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심프슨 감독도 "다만, 현재 상태에서는 성적을 예상하기 어렵다. 첫 경기가 강호 아르헨티나전이기 때문"이라면서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해 "작년 평가전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보니 한국은 조직력과 선수 능력이 좋다"면서도 "한국도 기니나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홈 이점에 대해서는 "홈팬이 많겠지만, 홈 이점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경기를 즐기겠다. 한국전은 어렵겠지만, 다른 경기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강호로 꼽히는 데 대해서는 "참가팀은 모두 프로이고 이기기를 원한다"면서 "과거 이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지만, 과거보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시즌 중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면서 "스쿼드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만큼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쿡은 "훈련한 것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조직력과 땀을 통한 열정 등을 보여주고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은 조직력이 강하고 개인 능력이 좋은데, 같이 뛰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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