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공중정원으로 거듭난 서울역 고가 '서울로 7017'을 산책하며 주위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22일부터 서울로 7017 1천24m 구간에서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1시간씩 해설하고, 7월부터는 토요일 오후 7시 해설이 추가된다.
서울로 7017 탄생 뒷이야기와 주변 동네의 옛이야기, 식재된 꽃과 나무의 종류와 이름 등을 해설사가 들려준다.
해설은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맡는다. 이들은 약 5개월간 개성 있는 해설실력을 갈고닦았다.
출발지점인 만리동 광장에서는 마라톤 손기정 선수와 인연이 있는 대왕참나무에 얽힌 사연 등 주위 지역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재 보호구역에서는 숭례문과 서울역284 등과 관련한 문화재 이야기를, 목련광장에서는 한양도성과 남대문시장의 역사를 들려준다.
회현역에서 만리재로 방면에 들어서면 서울로 7017에 심긴 50과 228종 식물의 식생과 특성 등을 설명한다.
1팀당 최대 15명으로 운영하며 단체는 별도 전화 예약을 받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 02-2133-448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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