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기에 빠뜨린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에 대한 수사는 "지엽말단의 문제"라고 평가절하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백악관 국정 어젠다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 어서 일을 끝내야 한다"면서 연방수사국(FBI)과 전날 임명된 특검 등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부차적 사안으로 치부했다.
그는 "이러한 지엽말단의 문제에 광분한 언론이 잊는 것은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로마, 이스라엘로 멋진 순방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고립주의 속으로 절대 퇴각하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전 취임 후 첫 외국순방으로 중동 방문길에 올랐다.
로스 장관은 외국과의 공정무역에 대해 "상호이익이 지금의 무역체제에서 결여된 것의 하나"라며 "지금은 전혀 호혜의 무역체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동차를 예로 들면 우리는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매기지만 유럽연합은 10%를 매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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