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으로 수출 52% 급증한 877억원…일본산 김 생산 감소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본에서 한국산 김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대(對)일본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438억 원(김 5억2천5백만 장)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수출 상담회는 1995년부터 매년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김 관련 5개 단체가 공동 개최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올해 계약 실적은 작년(264억 원)보다 66% 급증한 수준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김 생산자 수 감소로 자국산 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고 품질도 좋은 한국산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으로의 김 수출 실적 역시 전년보다 52%가량 급증한 877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22%로 가장 크다.
해수부는 지난 몇 년간의 입찰·상담회에서의 계약 실적과 대일본 총 수출액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예상할 때, 올해 대일본 김 수출액은 작년 실적을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입찰·상담회에 참여하도록 관련 지원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과의 통상 협상 진행 시 우리 수산물의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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