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서산 천수만 A 지구 간척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수만 A 지구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간월호 저수율은 44%로 평년(82%)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가뭄이 계속되면서 간월호 염분농도가 이앙 한계 농도(0.25∼0.28%)보다 훨씬 높은 0.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간월호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염해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과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과 서산 천수만 A 지구 간척지를 잇달아 찾아 가뭄 현황과 용수 공급 대책을 보고받고 문제점을 점검했다.
또 이우열 천수만 AB 지구 경작자연합회장 등 농민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
농민들은 염해 원인 파악, 염도 측정, 올해 벼농사 지속 가능 여부 판단, 예비 못자리 준비 등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물 관리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도와 시·군 차원에서 예비 못자리 준비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이 요청한 재해 지역 지정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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