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22구…넥센 한현희 "8회 못 채워 아쉽다"

입력 2017-05-20 20:23  

개인 최다 122구…넥센 한현희 "8회 못 채워 아쉽다"

선발 전환 이후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6번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늘 우리 마무리 이보근 선수가 쉽니다. 그래서 한현희 선수가 완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20일 kt wiz전을 앞두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장정석(4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선발투수 한현희(24)에게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주로 불펜에서만 활약하다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나서는 '초보 선발' 한현희는 노련한 투구로 순식간에 이닝을 지워가며 어엿한 선발투수로 자리했다.

직전 등판인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7피안타 3실점)을 책임지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돌파해 장 감독이 거는 기대감은 더욱 컸다.

주위의 기대대로 한현희는 이날 kt전에서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선발 전환 뒤 등판한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만 6번째다.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kt에 11-3으로 대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22개를 던진 한현희는 직구(57개) 최고 구속 시속 148㎞까지 찍었고, 직구보다 많은 63개의 슬라이더를 섞었다. 체인지업은 2개만 던졌다.

하지만 한현희는 목표로 했던 8회를 채우지 못한 탓인지 경기 후 자신의 투구에 만족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그는 "오늘 딱히 좋았던 건 없다. 그나마 직구가 좋았는데, 수비와 타자 도움으로 승리를 챙긴 것"이라고 했다.

한현희는 1회 유민상에게 홈런을 맞았고, 2회에는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가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이때 많은 투구 수를 소진해 "8회를 못 채워 아쉽다"고 말한 한현희는 "선발 적응은 순조롭다. 다만 완벽한 내 폼으로 못 던지는 것 같다. 그걸 되찾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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