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4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83만5천975 유로)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을 2-0(6-1 6-0)으로 완파했다.
올해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우승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조코비치는 4개월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달 초 오래 호흡을 맞춰온 마리얀 바흐다 코치와 결별하며 변화를 모색 중인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17위·독일)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전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4위·아르헨티나)와 준준결승 2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인해 중단돼 이날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2세트를 6-4로 마무리, 델 포트로를 결국 2-0(6-1 6-4)으로 제압했고 곧바로 4강에서는 팀에게 한 게임만 내주며 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2008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등 네 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
결승 상대 즈베레프는 올해 20세 신예로 조코비치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결승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와 엘리나 스비톨리나(11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열린다.
할레프는 지난주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할레프와 스비톨리나는 2013년에 한 차례 만나 할레프가 2-0(6-1 6-1)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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