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남녀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들이 타 구단과 2차 협상에서도 둥지를 틀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7년 남녀 FA 2차 협상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 기간은 1~10일까지였고, 타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는 2차 협상 기간은 11~20일까지였다.
1차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남자부 센터 진상헌, 김형우(이상 대한항공), 하경민(삼성화재), 한상길(OK저축은행), 리베로 정성민(현대캐피탈) 등 5명은 2차 협상에서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여자부의 경우엔 센터 정다은(현대건설)만이 새 둥지 찾기에 실패했다.
남자부 FA 선수는 18명, 여자부 FA 선수는 22명이었다.
이중 남자부에서는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에서 11명이 도장을 찍었고, 2차 협상에서는 센터 박상하가 4억2천만원의 연봉에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자부에서는 1차 협상에서 14명, 2차 협상에서 5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센터 김수지가 흥국생명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옮기며 2억7천만원에 계약했고, 세터 염혜선도 1억7천만원에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였던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2억5천만원)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 밖에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전 KGC인삼공사)이 흥국생명으로, 레프트 황민경(전 GS칼텍스)이 현대건설과 계약했다.
2차 협상에서도 계약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교섭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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