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민생·협치·현장·소통 키워드…질서있는 개헌"

입력 2017-05-21 12:23   수정 2017-05-21 13:02

우원식 "민주·민생·협치·현장·소통 키워드…질서있는 개헌"

"중진자문회의 구성, 野와 정례협의…상머슴으로 불러달라"

"이낙연 청문회, 적극 지원…검경수사권 등 공통공약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원내 운영방향과 관련해 "민주·민생·협치·현장·소통을 5대 키워드로 삼고서 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협치 분야에서는 '상머슴'이 되기로 했다. 저를 상머슴으로 불러달라"면서 "당·청 관계에서는 할 말은 하되 안정된 관계를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5대 키워드 중 '민주' 분야에서는 "정의와 국민집권을 실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국정농단을 바로잡고 검찰·국정원·방송 개혁 등 정의를 실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며 "국회에 개헌특위가 있으니 이 특위를 통해 질서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치'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의 국회인 만큼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의 지혜를 발휘하겠다"며 "정파를 초월하는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일 국회의장과 5당이 만나는데, 야당과의 정례적 회동을 제안하겠다. 다양하게 만나겠다"며 "각당 공통공약도 우선 추진하겠다. 카드 수수료 인하, 검경수사권 조정 등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소통'을 위해 "고위, 현안, 지역별 당정을 통해 정책결정에 당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당내에서는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영춘 의원이 간사를 맡는 중진자문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당청관계를 언급하며 "개혁 요구가 봇물처럼 나왔는데 당에서 질서있게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열린우리당이 국민 신뢰를 잃는 이유가 됐다"며 "집권 초기 1년은 정말 중요하다. 당청관계는 할 말은 하되 질서있게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민생상황실을 중심으로 입법·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 야당의 어떤 정책이라도 수용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을 '문재인표 민생예산'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 키워드를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를 찾아간 일도 있었는데, 민주당 역시 대통령을 후방에서 지원하면서 '찾아가는 민주당'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의 내정은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인선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아는 이 후보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이고 주변 정리를 잘하시는 분"이라며 "도저히 (통과시키면) 안될 사유가 아니라면 적극 지원해 순조롭게 (새 정부가)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일자리 추경'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조만간 (추경 세부내용을) 정리할 것이다. 이를 보면 동의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국회에 얘기한다고 했는데 일정은 확정이 안 됐다. 6월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는 "4개국 외교를 통해 다른 나라의 입장을 전달받고 있다. 잘 보며 판단하겠다"며 "야당과도 당연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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