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때 이른 무더운 날씨에도 이번 주말 전국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수기 못지않은 열기로 분양시장을 달궜다.
21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문을 연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에만 2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주말 사흘간 6만5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은 서울의 전월세난을 피해 김포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닛 관람과 상담까지 평균 3시간이 소요됐다.
방문객은 상담 창구에서 청약 조건과 일정, 분양가 등을 문의했고 견본주택 입구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등장해 당첨 시 연락을 달라며 명함을 돌리느라 분주했다.
한강메트로자이 박희석 분양소장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방문객의 상담이 끝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문을 연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1만5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하늘도시 인근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반도체 공장인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이 올해 준공을 앞둬 인근 실수요자뿐 아니라 부산이나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반도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문을 연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1만2천여명이 다녀갔다.
단지 내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9·61㎡의 소형 면적이고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가까워 신혼부부나 30∼40대 젊은 층이 많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 백운성 분양소장은 "모든 가구가 소형 면적임에도 특화 평면설계가 적용됐고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춰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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