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한 팀이 됐다.
두산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닉 에반스의 동점포와 민병헌의 쐐기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로 받쳤다.
두산은 KIA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려 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번 3연전 첫날인 19일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친 두산은 전날에는 올 시즌 무패가도를 달리던 상대 에이스 양현종에게 뭇매를 가하고 유희관의 완봉 역투까지 더해 연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패를 당했다. 한 팀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연패 탈출 기대를 안고 시작했다.
하지만 두산 에반스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김진우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쏴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은 6회 석 점을 뽑으며 씻어냈다.
박건우의 3루타와 야수선택으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의 병살타 때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김재호가 볼넷을 고르자 민병헌이 KIA 네 번째 투수 김윤동을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기울였다.
KIA는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3-7로 뒤진 9회말 2사 후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범호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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