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70일 '사실상의 인수위'…'국정운영 5개년 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문재인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22일 공식 발족한다.
국정기획위는 22일 오후 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다른 정권과 달리 약 2개월간의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위는 사실상의 인수위 역할을 맡아 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을 정리하고 국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최장 70일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위원회 운영 종료 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3명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6개 분과위원회 중 기획분과위원장은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맡았고 경제1분과 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는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사회분과위원장은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국정기획위는 출범식에 이어 현판식을 한 뒤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첫 전체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대변인에는 재선의 박광온 의원이 임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국정기획위에는 거시경제담당인 경제1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국정기획위는 언론을 상대로 약 100명 규모의 기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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