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발 서울행 SRT 열차가 40여 분간 출발이 지연돼 승객이 열차를 옮겨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22일 오전 6시 50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려던 SRT 308호 열차가 예정 시각 1분 전 출발이 지연됐다.
한 승객은 "열차 출발 예정 시간이 임박해 '고장이 발생해 점검하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SRT 측은 열차 출발이 지연되자 오전 7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SRT 310호 열차에 탑승하라고 안내했고 일부 승객이 열차를 옮겨탔다.
이 때문에 310호 열차도 예정보다 10여 분 늦은 오전 7시 32분께 출발했다.
310호 열차에는 기존 승객에다가 열차 출발 지연으로 인해 옮겨탄 승객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미 좌석이 꽉 찬 열차에서 상당수 승객은 서울까지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
고장으로 긴급 점검이 이뤄졌던 308호 열차는 40여 분 뒤인 오전 7시 31분께 출발했다.
SRT 측은 열차가 서울에 도착하는 대로 승객들에게 출발 지연에 따른 보상을 하고 고장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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