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개 저수지 평균 49.5%…도내 3위 안성금광저수지 16.4%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며 도가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며 지난 17일 기준 도내 342개(농어촌공사 관할 95개, 시·군 관할 24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9.5%를 기록, 평년 저수율 77.4%에 비해 27.9% 포인트 낮았다.
특히 유효저수량 1천200만t으로 도내 3위인 안성 금광저수지는 저수율 16.4%에 불과했다.
또 안성 마둔저수지(유효저수량 470만t) 17.8%, 화성 덕우저수지(유효저수량 350만t) 27.0%, 화성 기천저수지(유효저수량 210만t) 26.0% 등으로 평균 저수율을 크게 밑돌았다.
유효저수량 2천90만t으로 도내 1위인 용인 이동저수지는 34.8%, 1천520만t으로 2위인 용인 고삼저수지는 33.7%에 각각 그치고 있다.
유효저수량 1천160만t으로 도내 4위인 용인 기흥저수지는 72.2%의 저수율을 보였는데 농업용수 사용량이 적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가뭄대책사업비로 237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40억원을 이번 1차 추경예산에 추가로 반영했다.
도는 178억원을 투입, 안성·화성 등 19개 시·군 165개 용·배수로 33.5㎞ 구간에 걸쳐 노후수로 보수·보강을 통해 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99억원을 들여 11개 시·군 51개 지구의 관정과 양수장 등 용수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모내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음 달까지 가뭄이 이어질 경우 벼 활착과 생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저수지 물 사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하천물을 양수하는 등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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