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참가자수 140만명, 거래 건수 32만건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의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캠코에 따르면 2002년 말 처음 온비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 4월말 기준으로 60조9천억원이 거래됐으며, 누적 입찰참가자 수 140만명, 누적 거래 건수 32만건을 기록했다.
온비드는 캠코가 공공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입찰이나 계약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세금을 내지 않아 국고에 압류한 재산이나 공공 기관에서 처분을 위탁한 물건이 올라온다.
전국의 국공유지와 주거용 건물, 상가, 업무용 건물 등 부동산 매각 코너가 가장 인기다.
역대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물건은 2014년 10조5천500억원에 현대차그룹이 낙찰받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다.
또 2015년 7월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놓은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는 1조1천908억원에 거래돼 2번째로 비쌌다.
최고 경쟁률은 2016년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국제물류도시 단독주택용지로 1천927대 1을 기록했다.
체납한 세금 대신 압류한 재산을 팔다 보니 말(馬)에서부터 해경 순찰정, 보석, 등산 가방, 농기계, 중고차 등 없는 게 없다.
단원 김홍도의 인물화나 7.09캐럿 다이아몬드가 팔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야자수 나무와 450만 리터의 경유, 영화 영사기 등이 온비드에 올라가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온비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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