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동티모르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국제개발전문봉사단 파견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KOICA는 오는 6월 UNDP 동티모르 사무소(대표 크눗 오츠비)에 국제개발전문봉사단원인 박혜림 씨를 내보내기로 했다. UNDP가 추진하는 지속가능 개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1년간 활동할 예정인 박 씨는 현지 NGO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행정업무, 프로젝트 관리, 재무관리,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의 일을 맡아 진행한다.
오츠비 대표는 MOU 체결식에서 "이번 KOICA 국제개발전문봉사단원의 UNDP 파견을 통해 한국과 유엔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좋겠다"며 "양자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KOICA는 동티모르에서 UNDP 외에도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MOU를 체결해 국제개발전문봉사단원 3명을 파견하는 등 지난 2015년 전문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봉사단을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총 35명의 단원을 내보냈다.
유엔 기구에 봉사단원을 직접 파견한 것은 미국(USAID)·일본(JICA)·독일(GIZ) 등 다른 정부 원조기관에서는 선례가 없는 일이라고 KOIC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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