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철원 DMZ 일원 62㎞ '자전거 타고 달린다'

입력 2017-05-22 11:33  

연천∼철원 DMZ 일원 62㎞ '자전거 타고 달린다'

경기·강원도, 27일 '투르 드 DMZ 자전거 퍼레이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 발전의 의미를 담아 공동 주최하는 '2017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 대회가 오는 27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경원선 대광리역과 철원 백마고지역을 지나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을 반환점으로 다시 연천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62㎞ 코스에서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한국군과 주한미군 장병 등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군부대의 협조로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철원 백마고지역∼월정역 구간도 개방돼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천 공설운동장에서는 5사단 군악대 공연, 자전거 스탠딩 공연, 미니 자전거 타기,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기도 관계자는 "투르 드 DMZ 행사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역 장벽을 허물고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협력의 상징"이라며 "계층과 세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 발전을 꾀하자는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 매년 대회를 공동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행사는 철원을 출발, 연천을 반환점으로 철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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