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수위' 국정기획위 현판식 열고 상견례

입력 2017-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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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수위' 국정기획위 현판식 열고 상견례

김진표 "국민참여와 소통…새 대한민국 밑바탕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문재인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22일 공식 발족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대통령 탄핵사태와 뒤이은 조기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통상 약 2개월간의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국정운영에 착수했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종래와 비교하면 규모는 훨씬 작지만,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맡아 국정 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을 국정과제화해 5개년 계획을 만드는 게 목표다.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는 김진표 위원장과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윤호중 기획분과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외교안보·정치행정·사회·경제 등 6개 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공동 부위원장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리 잡아둔 강의 일정 때문에 이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부위원장단,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환영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6개 분과위원회 중 기획분과위원장은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경제1분과 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위원장은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맡았다.

사회분과위원장은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대변인에는 재선의 박광온 의원이 임명됐다.

국정기획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201개 공약과 5년 동안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5개년 계획에는 국정운영의 우선순위와 부처 간 역할분담 등이 세부적으로 담긴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위와 기존 인수위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국민 참여와 소통'을 꼽았다. 주권자인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새 정부의 철학에 맞춰 정례 브리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언론·국민과 수시로 소통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국정기획위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위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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