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이진현·이승모 "아르헨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종합)

입력 2017-05-22 19:52  

[U20월드컵] 이진현·이승모 "아르헨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종합)

포항제철중·고 선후배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

신태용 "두 선수 주전 유력…미드필드 싸움이 관건"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진현(성균관대)과 이승모(포항)가 중원 허리 싸움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할 대상으로 두 선수를 직접 지목했다.

두 선수는 모두 포항 출신으로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나란히 거친 선후배 사이다.

이진현이 1년 선배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이승모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두 선수를 추천한 데 대해 "6년간 동고동락해 눈빛만 봐도 잘할 것 같아 힘을 보태주려 했다"면서 "내일 선발이 유력한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일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면 경기가 힘들어진다"면서 "두 선수가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크게 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승리할 경우 조기에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지만, 이미 1패를 안은 아르헨티나는 파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으로서는 허리에서의 우위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점유율 축구를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다.

이진현은 "아르헨티나의 영상을 봤는데, 미드필더진이 상당히 좋다"면서 "측면공격과 윙들이 좋고 크로스가 날카롭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아르헨티나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면서 "미드필더로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자신있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강하지만, 우리 연령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같은 왼발잡이인 염기훈(수원)의 킥을 보며 이미지트레이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모는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전에서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잉글랜드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아르헨티나의 운이 안 좋았다"면서 "아르헨티나가 풀어 나오는 걸 잘하는 만큼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님이 산티아고 콜롬바토 등이 중원의 키플레이어라고 했다"면서 "아직 주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승모는 "아르헨티나 성인팀에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등 세계적 선수가 있는 만큼 강팀"이라면서도 "U-20 팀에는 내가 아는 선수가 없다. 어린 패기로 맞부딪치겠다"고 패기 있게 말했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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