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북구에 이어 올해 동구에 설치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은행이 어르신을 위한 전용 점포를 확대한다.
금융권이 비대면 거래가 확대하면서 점포 수를 줄이는 가운데 노령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금융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노인 배려차원에서다.
광주은행은 2015년 남구 빛고을건겅타운점과 지난해 북구 오치동점을 어르신 전용 점포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동구에 어르신 전용 점포를 설치한다.
어르신 전용 점포에는 직원 3명가량이 근무한다.
어르신 전용 점포를 이용하는 노인들에게는 금리를 우대하고 창구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돈을 이체하거나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오치동점은 북구 보건소와 협약을 해 매달 한차례 보건소 직원이 점포로 출장 나와 노인 대상 무료 건강 상담도 한다.
광주은행은 광주 5개 구에 어르신 점포 1개씩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점포를 물색 중이다.
동구의 경우 학동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디지털,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오프라인에 익숙한 노인들을 위한 전용 점포 개설 필요성이 있다"며 "금융권 전체적으로 점포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노인이 많이 거주한 지역을 선정해 점포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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