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시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360명·교사·전문가 참여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관내 12개 초등학교와 '아동안전지도'를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지도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지킴이집의 위치를 비롯해 등하굣길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와 비상벨 위치 등을 보여준다.
또 유해시설과 사각지대 등 위험지역을 함께 표시해 학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지도는 교사와 성·가정 폭력 예방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초등학생 360여 명과 협력해 제작한다.
부천 시내 12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현장 방문한 뒤 주민 인터뷰를 거쳐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인천시도 체험학습의 하나로 2011년부터 위험하거나 안전한 학교 주변 장소를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조사해 아동안전지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500여 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이자원 부천시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도 제작 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위험지역으로 파악된 곳 주변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과 협조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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