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승리배당률 8배…알파고 압도적 우세 예상
(우전<중국 저장성>=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국제 도박사이트들이 커제(柯潔)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에 승리할 경우 배당을 8배로 책정했다.
반면 알파고가 전승할 경우의 배당률은 1.05배에 불과했다. 이는 알파고 승리에 돈을 100원 걸더라도 105원 밖에 따지 못한다는 의미다.
입장(立場) 뉴스 등 중화권 매체들은 23일 188베트를 비롯한 국제 도박사이트를 인용해 알파고의 압도적인 우세승을 예측했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은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와 중국바둑협회가 개최하는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를 통해 3차례의 대국을 벌인다.
알파고가 단체전으로 5명의 중국 기사들과 맞붙는 경우에도 알파고의 승리 배당률은 1.08에 불과했고 중국 기사들의 승리 배당률은 6.50배였다.
구리(古力) 9단과 알파고A, 롄샤오(連笑) 8단과 알파고B가 복식조로 페어대국을 벌일 경우 구리 팀의 승리 배당률은 1.90배, 롄샤오 팀의 승리배당률은 1.80배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으로 치르는 도박 사이트에서도 알파고의 승리 배당률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이번 승부에 걸려있는 우승 상금은 모두 150만 달러(17억원)다.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은 30만 달러(3억4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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