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의심 폭발로 파운드화 '출렁'

입력 2017-05-23 10:44   수정 2017-05-23 16:55

英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의심 폭발로 파운드화 '출렁'

엔화 대비 0.4%↓…유로화는 메르켈 발언에 6개월래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출렁였다.

파운드화 대비 엔화 환율은 23일 오전 8시 56분(한국시간) 전날 종가보다 0.42% 떨어진 파운드당 144.07엔에 거래됐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오전 7시께 공연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고, 경찰이 이번 사건이 테러공격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 차례 더 출렁였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파운드화 대비 유로화 환율도 이날 오전 0.20% 빠진 파운드당 1.1546유로까지 내렸다.

유로화 가치는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화 가치가) 지나치게 약세"라고 발언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은 상태였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DXY)는 전날 장중 96.80까지 떨어져 반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과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당국 수장에게 러시아 대선개입 조사 관련 압박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정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온스당 1천263.71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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