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남아·오세아니아서 상업광고판 잇단 수주

입력 2017-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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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오세아니아서 상업광고판 잇단 수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9개 국가의 국제공항과 대형 쇼핑몰 등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상업용 광고판)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각국의 랜드마크 14곳에 대형 LED 옥외 광고판과 산업용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국립 주경기장, 하키 경기장, 수영장, 다목적 경기장 등 2017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의 주 무대인 4개 경기장에 대형 LED 전광판을 총 17대 설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비즈니스 밀집 지역에 있는 플라자 센트럴 빌딩 외벽에 429㎡ 크기의 옥외용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자카르타 시내의 디지털 명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 방송국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동남아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싱가포르 미디어콥이 올해 3월 새로 오픈한 최첨단 방송 스튜디오에 채널 뉴스아시아 스튜디오용 LED 사이니지 3개를 수주했다.

27개국 7천만명에 달하는 미디어콥의 시청자가 삼성의 LED 스크린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비즈니스를 본격화한 지 1년 만에 수주한 LED 사이니지 누적 면적이 2천400㎡에 달한다"며 "약 2억1천만명에게 노출돼 삼성의 뛰어난 LED 사이니지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수주가 잇따랐다.

지난달 뉴질랜드 최대 규모 럭비 경기장이자 국가대표팀 올 블랙(All Black)의 홈 경기장으로 잘 알려진 이든 파크 스타디움에 리본 타입의 LED 사이니지 스크린 설치를 수주했다.

또 지난해에는 호주 시드니의 대표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내부의 웰컴 라운지에 8㎡ 크기의 실내용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공연 정보와 맞춤형 디지털 아트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최첨단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력으로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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