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역 청소노동자들이 차별 중단 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2017 차별 철폐 대행진단은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국해양대, 부산지하철, 신라대, 동의대, 가톨릭대, 부산대 등의 청소노동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는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이 불안하고 비인격적 처우와 성희롱도 여전하다"며 "진짜 사장인 대학·공공기관장은 뒤에 숨어 이런 상황을 방관하거나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노동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단 일주일도 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로부터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할 노동이 바로 청소노동"이라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시행, 용역업체 교체·변경시 고용 보장, 밥값·상여금·명절선물 등의 차별 철폐, 인권 보장, 최저낙찰제 폐지, 직접 고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성희롱, 폭언, 차별, 저임금, 최저입찰제 등의 단어를 적은 A4 용지를 쓸어담아 '적폐청산 쓰레기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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