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은 역량 있는 젊은 미술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제정한 수림미술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설치미술 작가인 정혜련(40) 씨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하정웅 청년 빛 작가전'에 참여한 작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작업실 현장 방문,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부산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정혜련 작가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와 나무로 다양한 설치 작품을 만들어왔다. 2008년 하정웅청년작가상을 받았고, 2012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진작가로 선정된 데 이어 김종영미술관의 '올해의 젊은 조각가'를 수상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인지하고 탐구할 수 있는 작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전시 지원금 1천만원과 개인전을 개최할 기회가 주어진다. 정 작가는 10월 26일부터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 내 860㎡ 규모의 하정웅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수림문화재단은 내년부터 대상자를 국내외 모든 작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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