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속열차 실물모형 선봬…24일부터 용산·순천역 등서 품평회

입력 2017-05-23 13:15  

새 고속열차 실물모형 선봬…24일부터 용산·순천역 등서 품평회

1량당 좌석 수 KTX-산천보다 평균 75%↑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용산역과 순천역, 창원중앙역 광장에서 수송력이 대폭 향상된 국내 최초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EMU)의 실물모형을 공개하고 품평회를 한다고 밝혔다.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은 앞뒤로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한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전 차량을 객실로 이용할 수 있어 1량당 좌석 수가 'KTX-산천'보다 평균 75% 늘었다.

KTX-산천 1편성(10량)의 좌석 수가 363석인데 비해 시속 260㎞급 EMU 1편성(6량)은 381석, 시속 320㎞급 EMU 1편성(8량)은 515석이다.


품평회는 철도이용객의 의견을 차량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열리며, 실물모형을 관람한 뒤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은 지난해 9월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새로운 고속열차 외부 디자인을 결정했다.

이번에는 모형으로 운전실, 특실, 일반실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만들어 외부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도 국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코레일은 지난해 한국형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130량의 구매계약을 했고, 2020년 이후 고속선과 준고속 노선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130량 중 운행 최고속도 시속 260㎞ 차량이 114량, 시속 320㎞ 차량이 16량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 고속차량은 전국의 주요 간선을 모두 누비는 대한민국의 핵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운영 비결을 모아 해외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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