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 프로 데뷔 이후 첫 4번 타자 출격

입력 2017-05-23 18:17  

넥센 김하성, 프로 데뷔 이후 첫 4번 타자 출격

"좋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계속 걸려 스트레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하성(22)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다.

김하성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에 대해 "김하성은 어차피 팀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며 "지난해 20홈런을 쳐내며 성장 가능성은 이미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3볼에서 홈런을 칠 정도로 대담하다"면서 "대담한 타자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6에 6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타점은 팀 내에서 가장 많다.

최근 5경기에서는 2홈런 9타점으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2차 3라운드 29순위 지명을 받은 김하성이 4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에 만난 김하성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줄곧 4번 타자를 맡긴 했지만, 프로 들어선 처음"이라며 "하지만 부담감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 치라고 4번 자리에 넣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험 한다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타격하겠다"고 했다.

김하성은 4번 타자의 중압감보다는 타율이 낮은 것이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그는 "상대 팀에서 내 공을 잡는데 상금을 건 것 같다. 잘 맞은 타구가 죄다 수비에 걸린다"며 "타구가 안 맞으면 덜할 텐데, 잘 맞은 타구 중에 잡히는 타구가 많아서 스트레스받는다"고 말했다.

다소 체중이 줄어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하성은 "얼굴만 좀 빠진 것 같다. 머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얼굴만 빠졌다. 몸은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 그대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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