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체육 간판스타 홍석만(휠체어 육상·43)이 한국 최초로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홍석만은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75차 IPC 집행위원회에서 출석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라고 전했다.
홍석만은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 기간 중 IPC 선수위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1년 만에 선수위원회에 진입했다.
IPC 선수위원은 IPC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 및 국제대회 등에 참석해 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이며 평가에 의해 연임이 가능하다. IPC 선수위원은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
선수위원회는 하계 종목 6명, 동계 종목 3명, 호선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는데 홍석만과 싱가포르의 무함마드 타하(보치아)가 호선으로 선출됐다.
IPC 선수위원회는 부칙에 따라 3명까지 호선으로 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
홍석만은 오는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IPC 선수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홍석만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2관왕을 거뒀고,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선 금메달 1개를 수확했다.
베이징 패럴림픽 T53 400m 경주에선 47.67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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