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청소년, 대학생, 외교관 자녀 등 30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청소년환경연대(대표 조너선 리)는 오는 6월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세계청소년 DMZ(비무장지대) 평화숲 조성·평화행진'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정치·국경선·이데올로기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평화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슬로을 내건 이 행사에는 국내외 청소년·대학생과 각국 외교관 자녀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당일 오전 평화누리공원에서 남북 평화촉구 호소문을 낭독하고 나서 통일대교 앞에서 평화행진을 한다. 이어 도라산 평화공원으로 이동해 DMZ 평화숲 조성 기원 기념식수를 하고 도라산 전망대에서 평화 안보교육을 받는다.
오후에는 DMZ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강 주변 철책선를 걸은 뒤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연날리기 퍼포먼스를 벌인다.
재미동포 2세로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 중인 리 씨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전쟁 위기감을 해소하고 국제사회에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푸는 것이 중요해 주한 외국 대사관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뢰와 무기를 제거해 DMZ를 평화의 숲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도라산 평화공원 가꾸기 활동 후 기념식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씨의 제안으로 2012년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이번이 4회째로 통일부·경기도·한국산지보전협회가 후원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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