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들 결혼식 비용, 사돈이 댔다…당시 쪼들려서"

입력 2017-05-24 11:37   수정 2017-05-24 11:50

이낙연 "아들 결혼식 비용, 사돈이 댔다…당시 쪼들려서"

"공직 있는 동안 어떤 전시회도 열지 않기로 아내가 약속"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아들의 결혼식 비용에 대해 "사돈네가 대셨다"며 "당시 (전라남도지사) 선거 때여서 몹시 쪼들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3년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한 1억2천200만 원을 증여받았지만,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전세자금 가운데 축의금 중 4천만 원, 예금 4천만 원, 차 판매금 2천만 원 등 1억 원을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며느리의 돈을 보태 3억4천만 원이 됐다는 기존의 해명을 반복했다.

이 후보자는 그림 강매 의혹이 제기된 부인에 관련된 자료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해 "그림을 산 사람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 어떠한 전시회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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