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강원도가 평화누리길을 하나로 연결, 공동으로 걷기 행사를 연다.
경기도는 연천군 평화누리길 12코스 종점인 경원선 신탄리역에서 강원도 철원 경계까지 4㎞를 연장, 철원군 평화누리길과 연결해 다음 달 17일 이를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걷기행사는 오전 9시 신탄리역을 출발해 매년 겨울이면 거꾸로 고드름이 솟는 고대산 북쪽 경원선 폐터널을 지나 철원의 평화누리길 구간인 백마고지역을 거쳐 등록문화재 제22호인 노동당사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진다.
경기도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은 연천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신탄리역까지 24㎞, 철원 평화누리길은 연천 경계까지 8㎞ 구간이 각각 조성돼 두 지자체는 그동안 별도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두 지자체는 '평화누리길 연계·조성을 통한 DMZ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단절된 4㎞ 구간을 연결, 이번에 첫 걷기행사를 열게 됐다.
걷기행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경기도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배우 박철민 등이 함께한다.
도 관계자는 "평화누리길 연결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그동안 DMZ의 생태와 관광자원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상생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쳐 평화누리길을 DMZ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 세계적인 명품 트레킹 코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걷기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도 평화누리길 카페(cafe.daum.net/ggtrail)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관공사(☎031-956-8310)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