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송해 "'노래자랑'만 한줄 알지만 버라이어티도 즐거워"

입력 2017-05-24 15:34  

'세모방' 송해 "'노래자랑'만 한줄 알지만 버라이어티도 즐거워"

이상벽·허참·임백천 등 원로급 MC 총출동…28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렇게 네 명이 만나기는 정말 힘들죠. 우리 나이를 다 합하면 수백 년이죠. 이 멤버 참 좋아요. 제가 이 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데(?), 어른들 모시고 열심히 할 테니 잘 좀 봐주세요. 허허허."

오는 28일 첫 방송 하는 MBC TV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세상의 모든 방송(세모방)' 출연진 중 고참 중의 최고참인 송해(90)는 방송경력 62년 차에 버라이어티 예능은 처음이지만, 금세 적응한 모습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송해뿐만 아니라 이상벽(70), 허참(68), 임백천(59) 등 원로급 MC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네 사람의 방송경력을 합하면 195년에 이른다. 네 사람은 24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가락 하트'와 '엄지 척'까지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해는 "제가 그동안 PD를 300명은 넘게 만났는데 '세모방'의 PD는 처음 만나자마자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다"며 "프로그램 내용도 세상만사, 천태만상을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자원이 풍부해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송해' 하면 KBS '전국노래자랑'만 하는 줄 아는데 사실 과거에 MBC에서도 '웃으면 복이 와요' 등 프로그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친정 같다"며 "이번 버라이어티도 해보니 즐겁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에 대한 질문 중에는 건강 유지 비결에 대한 것이 많은데 사람들과 만나 즐겁게 대화하고 손뼉 치는 것이 제 비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상벽은 "요새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인데 함께하게 돼서 기대도 크고 일면 좀 두렵기도 하다"며 "그래도 우리 넷이면 일당백 아니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참도 "네 사람을 모아놓으면 단단한 메주 같을 것"이라며 "시청률 15%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백천은 "제가 곧 환갑인데 4명 중에서는 막내다. 잘 모시겠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모방'은 출연진이 각종 국내외 프로그램 현장에 투입돼 기획부터 촬영까지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버라이어티 장르로, MBC 외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도 넘나든다는 점에서 방송사 간 경계를 허문 점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MC 박명수와 박수홍이 리빙TV에서 8년 방송한 낚시 프로그램 '형제 꽝 조사',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iTV의 '스타쇼! 리듬댄스'의 촬영에 참여해 고전하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안겼다.

원로 MC 4인방은 출연진의 활약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위원회 4인방'으로 활약한다.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