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올해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민주화를 위해 힘쓴 재야인사들이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기 위해 조직을 꾸렸다.
6월민주항쟁30년사업추진위원회는 25일 오후 5시 명동성당 꼬스트홀 2층에서 '6월 민주항쟁 30년맞이 감사의 밤'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민간부문에서 기념사업을 벌이기 위해 재야인사들이 꾸린 조직이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한 장본인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와 '넥타이부대' 대표로 알려진 김국진 전 사무금융노련 위원장, 6월항쟁 민주화대행진 출정식 때 무명옷을 입고 진혼굿을 췄던 이애주 교수 등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4대 이사장이었던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과 민중미술가로 유명한 김정헌 공주대 명예교수도 상임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는 25일 '감사의 밤' 행사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영웅'들을 기릴 예정이다.
인권 사각지대에서 민주화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던 '민주교도관 모임', 한국 1세대 페미니스트 서명숙 이사장의 서적 '영초언니'의 주인공인 천영초 선생, 인혁당 사건 유가족, '박근혜 퇴진 요구 촛불집회' 수화 봉사자 등이 참석한다.
행사가 열리는 명동성당은 1987년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학생과 시민·노동자 수백명이 농성을 벌여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상징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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