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간] 오늘의 민수·미카엘라

입력 2017-05-25 10:55  

[청소년신간] 오늘의 민수·미카엘라

광장에 서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오늘의 민수 = 2008년 '하이킹 걸즈'로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작가 김혜정(34)의 장편소설. '민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과 노인의 우정 이야기다.

만화가를 꿈꾸는 열다섯 살 주민수는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내려받았다가 벌금을 낼 위기에 처한다. 고소를 취하해달라며 찾아간 애니메이션 감독은 예순두 살의 김민수. 주민수는 여름방학 동안 김민수의 작업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처음엔 귀찮아하던 '철부지 노인' 김민수는 야무지고 성실한 '애어른' 주민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동네 커피숍의 여진을 좋아하며 연애상담을 받기도 한다. 주민수는 작업실에서 마음껏 만화를 그리며 모호했던 꿈을 다져간다.

문학과지성사. 212쪽. 1만1천원.


▲ 미카엘라: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 열혈 운동광인 브링턴 아카데미 7학년생 미카엘라는 200년 전통의 교내 보물찾기 대회에 나선다. 네 번의 미션을 완수해 우승하면 은하수 목걸이와 달빛 드레스 등 전설로 내려오는 보물들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런데 미카엘라는 대회 시작 직전 달빛 드레스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학생회장 유진. 그를 보물찾기 대회에 끌어들인 미카엘라는 도난사건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걸크러시' 여자 주인공이 로망을 실현하는 이야기다. 이국적 배경에 판타지 요소를 결합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여학생들로 구성된 '101 걸스 심사위원단'이 제1회 'No. 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으로 뽑았다.

고릴라박스. 박에스더 글. 이경희 그림. 196쪽. 9천500원.


▲ 광장에 서다: 소설로 읽는 한국 현대사 = 광복 이후 이념대립부터 지난해 연말 촛불집회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일들을 단편소설 7편에 풀어낸 작품집.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데 앞장섰던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소연·정명섭·은이결·윤혜숙·임어진·주원규·최영희 작가가 한 편씩 썼다.

윤혜숙 작가는 머리말에 "어른들이 온갖 변명과 이유를 들어 세상일에 눈감고 잘못된 방향으로 사회를 몰아갈 때 분연히 일어선 것은 청소년들이었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현상이며 우리 청소년들의 높은 시민 의식이 표출된 남다른 민주화 운동 방식"이라고 썼다.

별숲. 256쪽. 1만2천원.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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