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25·토트넘)이 친선경기 참가를 위해 25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초청을 받아 국내에서 2박3일 일정을 보낸 손흥민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함께 방한했던 벤 데이비스 등 팀 동료와 홍콩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9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키치SC와 친선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키치는 올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난 2월 K리그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한 바 있다.
키치는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번 친선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치에는 한 때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동진과 김봉진이 뛰고 있어 손흥민과의 한국인 맞대결도 예상된다.
이번 토트넘의 홍콩 원정에는 EPL 득점왕에 오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 토트넘 주축 멤버 22명이 참가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입국해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하며,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아울러 시즌 21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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