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에 실린 맥주 6천병 도로에 쏟아져…2시간 정체

입력 2017-05-25 17:22  

트랙터에 실린 맥주 6천병 도로에 쏟아져…2시간 정체

(사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25일 오전 11시 30분께 경남 사천시 사천나들목 인근 국도를 달리던 24t 트랙터 화물칸에서 맥주 300여 박스가 도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깨진 맥주병과 박스 등이 편도 3차로를 뒤덮어 일대에 2시간여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은 트랙터에 실린 맥주 박스 중 절반가량이 도로로 떨어지면서 맥주 6천병 정도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운전자 A(58) 씨는 사고 수습 이후 트랙터에 남은 맥주를 싣고 운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화물칸 이음쇠를 정상적으로 채웠지만 커브를 돌던 중 한 쪽으로 하중이 실려 이음쇠가 뜯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화물이 많이 실려 있으면 회전할 때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 사고로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줬기 때문에 업무상과실,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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